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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

by 돈터치유쌤 2025. 6. 17.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읽은 건 처음이다(나도 정말 책을 안읽었다). 물론 용의자 X의 헌신은 영화로 봤다. 히가시노게이고는 등단후 13년간 큰 흥행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를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것이다(나는 적은 부류에 속한다). 유명작으로는 용의자 X 헌신, 나미야 잡화점 이야기 등이 있다.

소설의 주제는 “말로는 전하기 어려운 사람의 온전한 마음이 녹나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전달이된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인 것 같다. 언어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에는 한계점이 있다. 그 의사소통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단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설에서 언어를 초월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그려낸다는 것이 기발하다.

녹나무와 관련한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녹나무의 염원을 의심하는 사람, 녹나무의 염원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 녹나무의 염원을 받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녹나무의 염원을 받지 않고도 염원을 받는사람.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녹나무와 주변인물들에 대한 진실을 하나씩 밝혀나간다. 긴박감이 넘치는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